몇년 전부터 체형 교정에 좋은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많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이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도 꾸준히 필라테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 필라테스를 해보지 않은신 분들이 시작하기 전에 궁금할 법한 필라테스란 무엇이고, 어디에 좋은지 등 필라테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잘 몰랐던 필라테스의 유래와 효과를 알아 보고자 합니다.
필라테스의 유래
필라테스는 독일인 조셉 필라테스가 창시한 운동입니다.
그의 이름 '필라테스'에서 현재 우리가 아는 운동 필라테스가 명명됩니다.
1883년에 태어난 그는 천식, 루머티즘성 열병 등을 앓는 등 허약한 체질이었습니다. 체조 선수인 아버지와 자연요법사인 어머니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병들로 어릴때 부터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해부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스키, 다이빙, 체조 등 여러 운동을 했으며, 권투를 배우러 영국에 가고 거기서 서커스도 배우며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1914년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해 그는 재류 외국인으로 랭커스터 포로 수용소로 강제 수용됩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수용소에서 독감으로 사망하던 사람들이 전쟁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많았는데, 조셉은 자신이 알던 운동 방법을 24,00명이 넘는 수용자들에게 가르치며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이 프로그램 실행 후 랭커스터 수용소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건강 회복 프로그램이 현재의 필라테스로 발전하게 됩니다.
조셉은 전쟁이 끝나갈 때 다른 섬으로 이송되어 전쟁 부상자들을 위한 재활 치료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때 케딜락과 리포머를 고안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독일로 돌아와 '필라테스' 운동을 정리하면서 무용계 사람과 친분을 맺으며 그의 운동은 무용계에 전파됩니다. 미국으로 이주하여 아내 클라라 필라테스와 뉴욕에 스튜디오를 차리며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필라테스 전파되기 시작합니다.
필라테스의 효과
흔히들 필라테스의 효과로 자세 교정을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필라테스의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Power house로 흔히들 코어(Core)라고 부르는 복부 근육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코어보다는 그 범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들어가면 Power House를 이루는 근육들은 골반 기저근, 복횡근, 횡경막근, 다열근으로 이루어진 복부 안쪽에서 큰 박스를 만드는 근유 전체를 이야기합니다.
위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Box가 필라테스에서 이야기하는 Power House입니다.
단순히 Core로 생각하는 근육, 식스팩으로 보이는 복직근보다 더 신체 내부에 있는 근육입니다. 이처럼 필라테스는 겉근육(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되는 근육)이 아닌 속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이런 속근육들이 실제적으로 자세 교정과 유지에 도움을 주어 '자세유지근'으로 불립니다.
조금 살펴보면 복횡근은 복부와 척추를 복대처럼 감싸고 다열근은 척추에 직접 붙습니다. 이런 근육들이 내장을 보호하며 척추의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반대로 속근육이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척추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 근육들이 과긴장하고 그것들이 허리와 골반 통증을 유발합니다. 척추 근육의 약화는 또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켜 우리가 겪고 있는 요통, 디스크 협착증 질환을 유발하고 틀어진 척추는 골반과 어깨의 뒤틀림을 가속시켜 자세의 불균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필라테스는 Power House를 중심으로 속근육을 강화하여 이러한 자세 교정을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생활 습관의 차이로 인한 자세 불균형은 다르지만, Power House를 중심으로 몸통이 정렬을 맞춘 후 사지의 정렬을 찾아가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필라테스의 종류와 필라테스 운동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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